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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공차 작성일21-02-18 16:46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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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벽에 걸려 있는 그림까지 떼서 태웠어요. 더 이상 태울 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다면 돈이라도 태우고 싶은 심정입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7살과 4살 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브리아나 블레이크(31)는 미 언론 텍사스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력이 끊기면서 집안이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진 미국 텍사스에서 한 건물 안의 실링 팬에 고드름이 달려 있는 모습. /CNN 방송 캡쳐

사막같이 고온건조한 날씨로 잘 알려진 텍사스는 최근 이상한파가 몰아닥치면서, 수 백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주민들은 하루 아침에 재난 영화 같은 상황에 내던져 졌다. 최대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진 날씨 속에서 난방기구 하나 없이 추위와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다. 식료품점이 모두 문을 닫는 바람에 집에 미처 음식과 물을 사다놓지 못한 가정은 추위뿐 아니라 배고픔과도 싸워야 한다.파워볼실시간

▶관련기사 : 기후의 역습에 ‘미국 에너지 산업 심장’이 멈췄다

블레이크의 집에는 다행히 벽난로가 있었지만, 새벽 3시쯤 마지막 남은 장작의 불이 꺼지면서 절망적인 상황이 됐다. 벽에 걸린 캔버스 그림을 떼서 태웠지만 그마저도 오래 가지 못했다.

블레이크는 “‘대공황’ 시절 사람들이 온기를 유지하려고 (휴짓조각이 된) 돈을 불태우는 모습이 담긴 그림을 교과서에서 본 기억이 있다”면서 “지금 당장 400달러가 있다면 그 돈이라도 태워서 아이들을 따뜻하게 해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400달러는 그가 매달 내는 평균 전기세다.

블레이크는 “엄마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 음식과 따뜻한 잠자리인데, 그것조차 못해주고 있다”며 “전력 없이 또 다시 밤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공포스럽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한 주민이 자동차 안의 히터 열기를 집 안으로 끌어 오기위해 만들어 설치한 은박지 연통의 모습. /AP연합뉴스

애슐린 호프너는 호흡기 질환이 있는 동거인의 산소 공급 의료기기가 전력 부족으로 작동이 중단될 뻔 한 아찔한 순간에 직면했다. 급히 911에 연락을 해 구조대원이 도착했지만, 칠흙같이 어두운 집안에서 손전등 불빛 하나에 의지해 동거인을 휠체어에 앉히고 병원까지 실어나르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트위터에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의 사연이 올라오고 있다. 한 텍사스 주민은 “24시간 동안 전기가 끊긴 상태이다. 두 아이들은 지금 패닉 상태에 빠졌다. 옷을 세겹으로 껴 입히고 담요를 네 장이나 덮고 자게 했는데도, 아이들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우리 집은 캠핑 장비로 버티고 있다. 인터넷이 끊겨서 유일하게 작동하는 전자기기는 핸드폰 뿐”이라고 말했다.


휘발유가 모두 떨어진 미국 텍사스의 한 주유소. /EPA연합뉴스

텍사스주에서는 이들처럼 추위를 피해 자동차나 벽난로 등을 이용해 난방을 하려다 일산화탄소 중독, 화재사고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6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선 온기를 만들기 위해 차고 안에 시동을 건 차량을 장시간 방치했다가 2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했다. 휴스턴 지역의 할머니와 아이 3명은 벽난로를 켜다 화재로 이어지면서 숨졌다.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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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영향으로 제트 풀려 한기 남하
북극진동 강한 음의 지수로 예고된 한파

미국 중북부에 기록적인 북극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화재가 발생한 한 주택과 출동한 소방차 사다리가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 등 중남부에까지 닥친 역대급 혹한과 폭설은 기후변화로 북극 한기를 가뒀던 제트기류가 풀리면서 찬 공기가 남하해 일어난 기상이변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난해 북극지역의 이상고온 현상을 반영한 북극진동 등 기상예측 지수들이 올 겨울 중위도의 이상한파를 예고한다고 지적해왔다.

미국 대기환경연구소의 주다 코언 계절전망팀장은 18일 “텍사스 한파는 기후변화에도 불구하고 일어난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가디언>에 말했다.

북극 찬 공기는 여느해 겨울에는 북극 정점의 성층권 저압부인 극 소용돌이(폴라 볼텍스)에 모여 있다. 잘 돌던 팽이는 방해를 받으면 사행(구불구불한 움직임)을 시작한다. 극 소용돌이보다 낮은 고도에서는 지구 대기권을 감싸고 도는 제트가 있다. 북극의 온난화는 이 제트을 움직인다. 코언은 “제트에서 탈출한 에너지가 극 소용돌이와 부닥치면 소용돌이는 흔들리며 사방으로 흩어진다”며 “극 소용돌이가 뻗어가는 곳에 한파가 닥친다”고 설명했다.

기상전문가들은 지난달 극 소용돌이가 두 개로 쪼개져 한파가 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 닥친 역대급 한파나 유럽의 폭설 모두 이런 상황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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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를 예측하는 지표의 하나인 북극진동지수 또한 이번 한파를 예고했다. 북극진동은 북극에 있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일 또는 수십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북극의 기온이 올라가 고온 상태가 되면 중위도 지방의 기압은 낮고 북극의 기압은 높은 상태가 돼 북극진동지수는 음의 값이 된다. 지수가 낮으면 북극진동이 약해진 것이고, 북극의 한기 덩어리를 감싸고 회전하는 제트기류가 약해져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 지역까지 직접 내려와 한파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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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우내 북극진동은 음의 지수를 유지해왔다. 특히 지난주에는 매우 강한 음의 지수를 보였다. 제트가 남쪽으로 깊숙이 처진 곳에 미국 대륙이 들어가 찬 공기가 위도 48도 아래 중남부 지역까지 강타한 것이다.

우리나라 기상청도 이날 “지난해 12월 강한 음의 북극진동과 함께 지난달 초부터는 성층권 극 소용돌이가 평년대비 약해지는 현상(성층권 돌연승온)까지 나타나 북극 찬 공기가 중위도 지역까지 남하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됐다”며 “미국의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 등은 북극 온난화로 인해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라니냐 현상에 의해 북태평양~북미 서해안에 블로킹이 발달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하지만 우리나라 주변에는 강한 한기의 축이 북동편해 미국이나 유럽만큼 한기가 강하지 않았다”며 “한반도에도 이번 겨울 강한 한파와 폭설이 나타났으나 1월 중순 이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고온현상이 나타나 기온 변동폭이 매우 큰 특징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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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전 지그재그 운전 경찰에 적발···가로수·건물 들이받아

18일 오전 4시 12분께 강원 춘천시 후평동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 차량이 심하게 부서져 폐차장에 놓여 있다./연합뉴스동행복권파워볼

[서울경제]

지난 새벽 부모님 차를 몰던 20대가 가로수와 건물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내 운전자를 비롯해 2명이 숨지고 동승자 3명이 크게 다쳤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인 이들은 지역 선후배 사이로, 사고 전 지그재그로 운전하는 모습이 경찰에 포착돼 정차를 요구받았으나 불응하고 달아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2분께 강원 춘천시 후평동에서 A(21)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와 동승자 B(19)군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함께 타고 있던 C(21)씨와 D(19), E(19)군도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차량은 A씨 아버지의 차량으로 확인됐다.


18일 오전 4시 12분께 강원 춘천시 후평동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인근 건물까지 들이받아 유리문 등이 부서져 있다./연합뉴스


사고 전 순찰 중이던 경찰이 지그재그로 달리는 이들의 차량을 발견해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자 정차를 요구했지만, 이들은 이를 무시하고 내리막길을 내달리다 사고를 냈다. 경찰은 이런 정황으로 미루어보아 이들이 술을 마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채혈을 통해 음주 여부 확인에 나섰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상황이어서 술을 마셨다면 언제, 어디서 마셨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차량은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인근 건물까지 들이받으면서 출입문 등을 망가뜨렸다. 인근에 사는 한 시민은 "집에 누워있다가 '쾅'하고 천둥이 치는듯한 소리가 나서 나와봤더니 차가 납작하게 접혀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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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 논문' 철회를 촉구하는 미 동북부한인연합회의 국제청원

미국의 한인단체들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 철회를 요구하는 국제 청원운동에 가세했습니다.

미국 동북부 한인회연합회는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 논문을 강력히 규탄하며 해당 논문의 즉각적인 철회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청원을 현지 시간 16일 올렸습니다.

연합회는 온라인 서명을 받아 하버드대 로스쿨과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출간하는 국제법경제리뷰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연합회는 이어 현지 시간 17일 오후 뉴저지주 위안부 기림비 앞에서 '역사왜곡 논문 철회 촉구' 궐기대회도 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참석자가 제한된 이 행사에는 각 한인회 대표자 15명이 참석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성명서를 낭독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회 등 LA 지역 33개 한인 단체들도 램지어 교수 규탄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LA 한인 단체들은 성명에서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한일 간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여성 인권에 관한 문제"라며 "램지어 교수의 주장은 명백한 역사 왜곡이자 피해자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로런스 배카우 하버드대 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램지어 교수 논문을 엄격하게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Change.org 청원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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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질책 사실 이례적 공개
4차 재난지원금 확대 지급 힘 실어
퇴임 앞두고 정치적 존재감 키우기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낙연 대표(왼쪽)와 박광온 사무총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평소 재정당국을 비판하는 일이 드물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정 협의에서 있었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의 의견 충돌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자신이 요구해온 ‘더 넓고 더 두터운’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관철하기 위해 재정당국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겠다는 의지 표명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지난 일요일 당·정·청 회의에서 정부에 매우 강력한 의견을 전달했다. 가기 전에 ‘싸울 준비를 하고 간다’는 이야기를 드렸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며 “그 결과는 며칠 내에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지난 14일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4차 재난지원금의 지급 대상과 규모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분위기가 가라앉을 정도로 이 대표가 무척 엄하게 기재부의 태도를 나무랐다. 최근 상황을 아무런 절실함 문제의식 없이 대하고 있는 기재부의 태도에 크게 실망하고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안일한 태도로 협의에 임하고 있다는 취지다.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홍 부총리에게 작심한 듯 “애국은 (기재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당 대표가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는데 바로 에스엔에스(SNS)에 글을 올려서 면박을 주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 앞서 이 대표가 지난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한 직후 홍 부총리가 페이스북에 “추가적 재난지원금 지원이 불가피하더라도 전 국민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을 한꺼번에 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국가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며 반박성 글을 올린 일을 지적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재부 고유의 기능과 역할은 존중해야 하지만, 기재부가 정책의 최종 결정권을 가진 것은 아니지 않으냐.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에 대한 고려 없이 간단하게 당의 제안을 걷어차는 홍 부총리의 태도를 보고 이 대표도 더는 참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10%대 초반으로 떨어진 뒤 뚜렷한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이 대표의 대선주자 선호도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그동안은 여당 대표라는 위치 때문에 자중해왔으나, 대선 레이스에서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보니 정부와 각을 세워서라도 정치적 존재감을 확인시킬 필요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파워볼사이트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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